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8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였던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46위에서 41위로 끌어올리면서 상위 5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출전한다.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10위권 내에 자리했지만,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다. 투온에 실패했고, 7피트 6인치(약 2.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종 9언더파 공동 9위 그룹과 딱 1타 차였다.
임성재는 3타를 줄이면서 최종 7언더파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2차전에 나선다.
베테랑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로즈는 최종 16언더파를 기록, J.J. 스펀(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 2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3차 연장에서 로즈가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스펀은 로즈보다 가까운 10피트 8인치(약 3.3m) 버디 퍼트를 놓쳤다.
로즈는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우승했다. PGA 투어 통산 12승째.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0억원)다.
로즈는 "마지막 90분은 정말 놀라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골프를 쳤다.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고, 세계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펀은 "최선을 다해 버텼다"고 멋쩍게 웃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임시 캐디와 함께 최종 15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미끄러졌다. 최종 15언더파 공동 3위로 통산 첫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우승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번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 162번째 대회에서도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