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여자부 신인 박정현. PBA프로당구(PBA) 여자부 대형 신인 박정현(하림)이 올 시즌 4차 투어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팀 리그 상승세를 개인 투어에서 이을 태세다.
박정현은 8월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 챔피언십' 첫날인 여자부 PPQ(1차 예선)에서 이재현을 눌럿다. 30이닝 장기전으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19 대 13,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정현은 10 대 9로 불안하게 앞선 23이닝 3점, 24이닝 4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PQ 라운드(2차 예선)에 진출한 박정현은 본선에 도전한다.
박정현은 대한당구연맹 여자부 랭킹 2위로 올 시즌을 앞두고 PBA에 진출했다. 특히 PBA 출범 이전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포켓볼을 배운 제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다 김가영이 PBA 출범과 함께 3쿠션으로 전향해 역사를 쓰고 있고, 박정현도 코로나19 당시 3쿠션을 배워 스승에 이어 PBA에 합류했다.
PBA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박정현은 개막전 이후 2개 투어 연속 첫 판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박정현은 3차 투어인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에서 데부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후 8강까지 오르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PBA 팀 리그에서 빛났다. 박정현은 지난 25일 마무리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 2라운드에서 9승 5패(단식 5승, 복식 4승 5패)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인 6세트 여자 단식에서는 전승을 거뒀고, 신생팀 하림은 2라운드 준우승(6승 3패)을 차지했다.
에스와이 응우옌호앙옌니. PBA박정현을 비롯해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 전애린, 김도경 등이 PQ 라운드에 진출했다.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도 팀 리그 2라운드에서 팀내 다승 1위(5승 3패) 승률 1위(62.5%)로 활약했다.
PPQ 라운드를 통과한 64명은 1일 오전 11시부터 PQ 라운드(2차 예선)를 치른다. 이어 오후 4시 25분부터 64강전이 치러진다. 최근 10개 투어 성적을 합산해 짜여진 대진표에 따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가영 등 시드를 얻은 상위 32명은 64강부터 합류한다.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은 2일 오후 12시30분부터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 LPBA 32강 등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7일 밤 10시 LPBA 결승에 이어 8일 밤 9시 PBA 결승으로 대회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