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27)가 2경기 만에 복귀해 9월 첫 경기부터 안타를 생산하고 멀티 출루 8월의 상승세를 이었다.
이정후는 2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에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의 8 대 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1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 3타수 무안타 아쉬움을 털었다. 전날 결장했던 이정후는 2경기 만에 안타를 날리며 시즌 타율 2할5푼9리(490타수 127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6월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했다. 그러나 7월 타율 2할7푼8리에 이어 8월 타율 3할을 찍으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이정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체이스 돌랜더에게 2루 땅볼, 4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6회 1사에서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154km 5구째를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음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9승 69패,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3위를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99패째를 안아 올 시즌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0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