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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266억 '라이즈 사업'…혁신 모델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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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올해 RISE 사업 추진…산업·교육·문화 아우르는 플랫폼
지역 혁신 선도 인재 양성, 산업 맞춤형 기술, 직업·평생교육
기업과 공동 실증 프로젝트…친환경 모빌리티, 자율운항선박
현장 강의실 구축, 국내외 기업 방문 체험 하이브리드형 교육
'라이즈 사업' '글로컬대학 사업' 양대 축…울산 청년 정주율 제고

울산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대 제공울산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지역 혁신을 견인할 대규모 프로젝트에 나선다.

울산대는 올해부터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라이즈)'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혁신을 위해 총 266억 원이 투입된다.

울산은 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 의존도가 높아 산업구조 다변화가 시급하다. 청년층 유출로 지역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대의 역할은 단순한 고등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생태계를 지탱하는 구심점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

울산대와 울산시가 함께 진행하는 라이즈 사업은 단순히 대학 지원을 넘어선다.

산업·교육·문화·도시를 아우르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대학도 혁신 주체로 변화해야"…인재 양성이 핵심

울산대학교는 HD현대로보틱스와 로봇산업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대 제공울산대학교는 HD현대로보틱스와 로봇산업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대 제공
조지운 울산대 RISE 사업단장(교학부총장)은"그동안 대학은 교육기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지역 혁신의 핵심 주체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과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기업 수요에 맞는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문제를 공동 해결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특히 울산대는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혁신 선도 인재 양성 △산업 맞춤형 기술 개발 △직업·평생교육 지원 △매력적인 정주 여건 조성 등 다방면으로 성과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학문적 성과를 넘어 울산시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대 라이즈 사업 11개…기업 성장-일자리 선순환 구조

레고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대회 모습. 울산대학교 제공레고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대회 모습. 울산대학교 제공
울산대 라이즈 사업단은 단위과제 11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울산산학융합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지역 수요 기반 연구개발 과제를 운영해 우수 인력과 신기술을 기업에 공급한다. 이어 기업 성장이 다시 일자리와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예정이다.

게다가 탄소중립, 도시재생, 꿀잼도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자체, 기관, 기업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울산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
 
울산대는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역 현안인 친환경 모빌리티, 자율운항선박, 스마트 제조, 수소경제 분야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글로벌 기업과 연계도 추진하며, 울산이 국제적인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다.

울산대 만의 차별화된 시그니처 프로그램

울산대학교 주최 레고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울산대학교 주최 레고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 라이즈 사업단은 차별화된 시그니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첫 번째는 'EdgeCam(Edge Campus in Ulsan)' 이다.

기업 현장 강의실을 구축해 현장 밀착형 교과 및 비교과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역량을 실무 중심으로 습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GIFT(Growth of Innovation and Future Talent)' 프로그램이다.

학기 중에는 PBL(문제기반학습) 교과목을 이수하고, 방학 중에는 산업 현장 및 국내외 기업을 방문해 체험하는 하이브리형 교육 과정이다.
 
세 번째는 '찾아가는 설비진단 Touring 서비스'이다.

울산대는 이동형 검사 장비를 갖춘 트레일러를 제작한다.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 고위험 설비와 방폭 기기를 진단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

영세기업에는 방제 물품을 지원한다. 궁극적으로는 울산 산업단지 특성에 맞는 복합재난 대응 안전 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주민, 지자체와 협업해 교통, 환경, 복지 등 생활밀착형 문제를 다룬다. 이를 통해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총 266억 예산…교육과 혁신 공존하는 도시 울산 목표

울산대학교는 'U잼도시' 만들기 콘텐츠 크리에이터 발대식을 가졌다. 울산대 제공울산대학교는 'U잼도시' 만들기 콘텐츠 크리에이터 발대식을 가졌다. 울산대 제공
RISE 사업의 예산은 올해 약 266억 원으로 시작된다. 이를 기반으로 2029년까지 5년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핵심은 '지역 맞춤형 혁신'이다.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에너지 분야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친환경·디지털 신산업을 아우른다.

이와 관련해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교육과 연구, 생활 공간을 아우르는 혁신을 통해 울산을 '교육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다.
 

라이즈 사업, 성공 안착시 취업률 40% 이상 달성

울산자유구역청 입주기업 안전 공간 개선 프로젝트 모습. 울산대 제공 울산자유구역청 입주기업 안전 공간 개선 프로젝트 모습. 울산대 제공
울산대는 이번 라이즈 사업을 '글로컬대학 사업'과 함께 대학·지역혁신의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교육과 연구, 지자체-산업 협력을 통해 울산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울산대는 향후 5년간 지역 내 취업률을 40% 이상 달성한다.

1천건 이상의 지역 현안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울산대는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울산의 청년 정주율 제고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이 마련돼 인구 유출 문제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전망이다.
 
조지운 단장은 "라이즈 사업은 울산대 단독 사업이 아닌 지역 전체가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공동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과 기업, 지자체, 시민 모두가 참여해 울산을 교육과 혁신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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