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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낮은 금고 이자율?…산출 기준 차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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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평균잔액 기준 적용 시 이자율 3.3%…전국 평균 웃돌아

광주 동구. 광주 동구 제공광주 동구.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가 금고 운용 현황에서 낮게 나타난 이자율 논란에 대해 산출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근거 자료를 제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지방자치단체 금고 이자율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동구가 지난 8월 19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는 은행 평균잔액 대비 공공예금이자 총액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이 자료는 결산서상의 특정 시점 수치가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의 일일 평균 잔액을 반영했으며, 일반회계분만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동구의 금고 이자율은 1.89%로 나타나 전국 평균(2.87%)이나 기준금리(2.5%)보다 낮았다.

그러나 동구는 이 수치가 단순 비교에 불과하다며 실제 수익률을 평가하려면 반드시 기간별 은행 평균잔액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예금 운용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이 방식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동구보다 높은 이자율을 기록한 북구와 남구 등은 결산서상 '재정자금의 세부내역'과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이자'를 합산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구는 다른 자치단체와 동일한 결산 기준을 적용해 현금·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의 평균 금액을 산정하고,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을 모두 포함해 다시 계산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공공예금이자 총액은 29억7900만 원에서 39억 9800만 원으로 늘었고, 이자율도 1.89%에서 3.3%로 크게 상승했다. 단순히 낮은 이자율로 보도된 것과 달리 실제 운용 성과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동구 관계자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뿐 동구가 낮은 이자율로 예금을 운용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 내용을 반영해 한병도 의원실과 행정안전부, 광주시에 수정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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