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기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이른바 '강소기업'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을 찾아 "먹고사는 문제의 핵심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힘을 싫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을 찾아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고 압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며 "많은 것들이 비정상화돼 있는데 정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최근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다시 성장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찾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고, 그 기회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역시 먹고사는 문제다. 먹고사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이 정말 중요하다. 고용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소기업, 역량 있는 제조업이 성장·발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기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역량 있는 제조업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게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제조 현장을 둘러보면서 "현장을 둘러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도금이나 샌드페이퍼 작업이 현대화되었지만 매우 익숙하다"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성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각각 '새 정부 첨단 제조 강소기업 육성 방향'과 '제조 강소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국내 기업들을 추격하는 중국 제조업 성장의 빠른 속도에 우려를 전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이루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각 사업의 시장성과 관련 규제, 기존에 있는 지원책과 제도의 형평성 등을 물으며 모태펀드 조성을 비롯한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모든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에도 성공하고, 시장 개척에도 성공하고, 경영 혁신도 해서 더 큰 기업으로 더 성장해 나가면 그게 결국 국가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가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에서 온 분들이 많은데 지방에서 기업하는 게 유리하지는 못해도 억울하지는 않게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맹주호 새솔다이아몬드공업 대표 등 강소 기업 대표들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 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