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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세상 짓기'…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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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까지 60일 대장정…청주 문화제조창서
72개국·1300명 작가 참여…2500점 작품 전시
초대 국가전 등도 묘미…9~14일 태국 문화주간
어린이 비엔날레 등 참여형 체험·프로그램 다채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시평 작가가 자신의 작품 '일지'를 설명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시평 작가가 자신의 작품 '일지'를 설명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4일 개막해 60일 동안 대장정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시와 체험은 물론 국제 교류까지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올해 14번째를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세상 짓기'다. 인간과 자연, 사물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 지구의 내일을 만들어 가는 메시지를 공예 작품을 통해 뜻을 담았다.

전 세계 72개 나라, 1300여 명의 작가가 만든 250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도자기와 종이, 목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공예품을 통해 새로운 문명과 공동체를 생성해 가는 체험의 장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임성민 기자임성민 기자
본전시는 '공예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보편 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4가지 소주제로 구성됐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24개국 99점의 수상작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재영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보는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예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라며 "모두가 협업해서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한 외국인 관람객이 윗 핌칸차나퐁 작가의 작품 '미로'를 감상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 한 외국인 관람객이 윗 핌칸차나퐁 작가의 작품 '미로'를 감상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 
현대자동차와의 아트 파트너십으로 마련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엮음과 짜임'을 주제로 청주와 인도 등 국내외 예술 기관이 협력해 전통과 현대, 국가와 지역의 문화를 촘촘히 조명한다.

초대 국가전 이래 첫 단독 아시아 주빈국인 태국 작가들이 참여한 공예전은 또 다른 묘미다. 큐레이터 그리티야 가위웡 감독은 '유연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기'를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태국의 고유한 문화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태국 문화주간(9월 9~14일)과 야외 설치 작품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온 조계종 종정 성파 승려는 특별전을 통해 100m 규모의 한지 작품을 처으로 공개한다.

임성민 기자임성민 기자
어린이 비엔날레, 팝업 마켓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는 K-공예를 선도하고 있는 도시로서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수준 높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AI 오디오가이드와 도슨트 해설을 통해 보다 실감 나고 깊이 있는 관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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