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하고 있는 정순욱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제공 정순욱 창원시의원이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대한 창원시의 1346억 원의 파격 지원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단을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4일 열린 제1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창원시는 1400여억 원의 사기업의 전례 없는 지원을 약속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사기업이 오만하게 자꾸 창원시와 밀당을 하고 있다"며 NC를 정면 겨냥다.
또, "NC가 요구했던 21가지 개선안은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며 "시민들의 동의 없이 혈세를 지출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묻는 정 의원의 질문에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NC 다이노스가 연고지를 이전하는 것을 현실화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정 의원은 또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창원시가 1400억원을 지원을 한다는 약속을 했을 때 NC가 시원하게 우리는 이전을 안 하겠다 그러니까 1400억을 약속을 지켜라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장금용 권한대행에게 물었고, 장 대행은 "일단 지원안 자체는 NC와 여러 차례 협의를 하면서 나온 것이지만, NC측은 어느 정도 집행되는지에 대해서 신뢰성이 좀 더 회복해야 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이 "현실적으로 믿어가는 방법을, 서로 간에 신뢰를 쌓는 방법을 해야 되는데 자꾸만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하자, 장 권한대행은 "(양 측이) 가슴을 열고 만나면서 계속 신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어느 정도 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가 1346억원의 지원안을 사실상 거부한 배경에 연고지 이전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라면서 "마산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대응이 없으며 오히려 연고지 이전에 찬성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장 대행은 "NC와 상호신뢰 구축을 통해 연고지 이전 없이 창원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마산 지역 국회의원도 여러 방면으로 긴밀히 협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