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산에서 군부대를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한 사기 피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최근 육군 53사단을 사칭한 사기 피해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신을 육군 53사단 관계자라고 소개한 인물은 폐기물처리업체 2곳에 산소를 차단해 화염 확산을 방치하는 장비인 '질식소화포' 구매 관련 사항을 문의했다.
해당 업체들이 취급 물품이 아니라고 답하자 그는 타 업체로부터 대리 구매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두 업체는 해당 계좌로 각각 2340만 원과 330만 원을 입금했고 뒤늦게 사기임을 인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대금을 받은 계좌를 추적하는 등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