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커피향 즐길 물도 아낀다"…'극한 가뭄'에 강릉커피축제도 결국 취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주최 측, 10월 23~26일 예정된 축제 취소 공지
"물 절약 절실한 시기, 위기 극복에 더욱 집중"

강릉커피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 강릉시 제공강릉커피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 강릉시 제공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극심한 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지역 대표 축제인 '강릉커피축제'도 결국 취소했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은 지난 11일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 재난사태가 선포되고, 시민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다음달 23~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7회 강릉커피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릉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9년부터 커피축제를 개최해 해마다 다채로운 커피 맛과 이벤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강릉커피거리와 송정솔밭에서 열린 제16회 강릉커피축제에도 44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국내 대표 커피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역대급 가뭄이 이어지면서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최 측은 "강릉커피축제를 사랑하고 기다려온 분들의 상실감이 클 줄 알지만 현재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기 위해 물 절약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며 "강릉시민들과 함께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데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릉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강릉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