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전북 콤파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가 2연승을 달성하면서 K리그1 조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우승을 달성하면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에도 양 팀의 공방이 이어지던 중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후반 10분 티아고를 불러들이고 콤파뇨를 최전방에 내보냈다. 이후 콤파뇨가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이날 승부를 갈랐다.
크로스를 받으려 대전 페널티지역 안에서 자리 싸움을 하던 중 수비수 하창래가 콤파뇨를 잡아 넘어뜨리자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콤파뇨는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 넣었다.
전북과 대전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은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고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20승(6무 3패) 고지를 밟으면서 조기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지난달 24일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리그 22경기 무패 행진(17승 5무)이 중단됐지만, 이후 울산 HD와 '현대가(家) 더비'에서 2-0으로 완승한 뒤 이날 대전을 꺾고 2연승했다.
시즌 승점을 66으로 늘린 전북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46)가 14일 대구FC와의 홈 경기를 포함한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은 76이 된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동해안 더비'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4위(승점 45), 울산은 8위(승점 35)를 유지했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최근 수비가 불안한 FC서울에 홈팀 강원FC가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