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한 tvN '폭군의 셰프' 8회 캡처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가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한 '폭군의 셰프' 8회는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15.4%,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평균은 각각 15.8%, 18.1%였다. 지상파를 포함해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평균 5.8%, 최고 6.7%와 수도권 평균 5.5%, 최고 6.6%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케이블·IPTV·위성 통합 유료플랫폼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8회에서는 드디어 명나라와 조선 숙수들의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조선의 대령숙수 연지영(임윤아)과 명나라 숙수 당백룡(조재윤)이 각각 팀을 이끌었다. 화끈한 불 쇼를 선보인 아비수(문승유)에 맞서 연지영은 장기인 플람베(조리 중인 요리나 소스에 센불에서 적당한 도수의 주류를 첨가해 단시간에 알코올을 날리는 조리법)를 선보였다.
경합의 비밀 양념이었던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사라져 급히 메뉴를 바꿔야 했던 연지영은 프랑스 요리 비프 부르기뇽을 조선식으로 재해석한 갈비찜으로 내놨다. 쌀머루주의 달콤한 향과 맛에 부드러운 우대갈비가 어우러져 조선의 왕 이헌(이채민)과 명나라 환관 우곤(김형묵)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아비수는 라유(고추기름)라는 새로운 양념을 활용한 계정(닭고기로 만든 요리)을 만들었다. 하지만 라유는 고춧가루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양념이어서 연지영은 명나라의 요리를 맛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현장이 술렁였으나 다행히 당백룡도 조선의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 양쪽의 시식이 이뤄졌다.
당백룡이 경합에 쓰일 재료를 훔친 것이냐며 추궁하자, 아비수는 사옹원 제조인 제산대군(최귀화)로부터 정당한 방법으로 재료를 얻었다고 항변했다. 이헌은 두 숙수의 사정을 참작해 무승부를 선언했다. 다만 경합 세 번이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 명나라 승리로 하겠다고 전했다.
조선과 명이 서로의 나라 음식으로 겨룬 두 번째 경합에서, 조선은 황실에서 즐겨 먹은 북경오리 롤을, 명은 사찰음식인 연잎밥을 각각 내놨다.
두 번째 경합을 앞두고 숙원 강목주(강한나)는 수라간 숙수 맹만수(홍진기)에게 일부러 패배하라고 종용했으나, 맹 숙수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서길금(윤서아)을 맹훈련시켰다. 북경 오리를 정교하게 썰어야 했던 맹 숙수는 일부러 손을 다쳐 칼을 넘겼고, 길금이 칼질을 잘 해내 북경 오리롤을 무사히 완성했다.
경합이 진행되는 내내 방해 공작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지영과 팀 수라간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과 명의 요리 경합 최종 결과는 오는 20일 밤 9시 10분에 방송하는 '폭군의 셰프'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