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양식시설물 부표 철거작업.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는 해마다 반복되는 불법 김양식시설물 설치를 막기 위해 여수·고흥·완도 경계 해역에 어업지도선을 투입, 불법 양식시설물 부표 500여 개를 강제 철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1~2일 이뤄졌으며 여수시는 철거에 앞서 지난 8월 중순 행정대집행 계고 및 공시송달 공고를 실시했다.
김양식시설은 법령에 따라 면허지 내에서만 설치할 수 있지만 일부 어업인들이 면허지를 초과하거나 이탈해 불법으로 시설을 설치하면서 어업 질서를 어지럽히고 인근 선박의 안전 운항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단속이 이뤄진 해역은 여수에서 2시간여 떨어진 곳으로, 어업지도선 상주가 어려워 새벽이나 야간, 기상악화 시기를 틈타 불법 설치가 성행하고 있다는 게 여수시의 설명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경찰, 전남도, 고흥군, 완도군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