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디미방(왼쪽), 수운잡방(오른쪽). 경상북도 제공경상북도는 세계적인 기록 유산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아·태기록유산) 국내 후보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6월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경북도는 국가유산청,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사전심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1600년대에 저술된 고조리서다. 안동 광산 김씨 문중에서 전해져오는 수운잡방은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이며 조리서 중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됐다. 음식디미방은 재령 이씨 석계 이시명의 부인인 장계향이 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순한글 조리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통음식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특유의 색깔 있는 음식 브랜드로 육성해 식품 콘텐츠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또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북은 한국의 유교책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를 아태기록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