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9월 진행된 제주도와 메타씨앤아이 간 업무협약 체결. 제주도 제공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기업인 '메타씨앤아이'가 서울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다.
제주도는 서울 강남구에 주소를 뒀던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업 ㈜메타씨앤아이가 제주 첨단산업단지로 본사 이전을 확정하고, 법인 주소 이전 절차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메타씨앤아이는 이미 지난 2022년 9월 제주 첨단산업단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본사 직원 16명이 올해 연말까지 제주로 이주하고 신규 인력 3명은 제주 인재로 채용할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메타씨앤아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저전력 설계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씨앤아이는 2024년 10월 포브스코리아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파워 혁신기업 30-반도체 섹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어 8번째로 이름을 올린 반도체칩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제주도는 이재명 정부의 반도체 첨단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반도체 강소기업의 제주 이전이 성사되면서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과 산업경제 구조 개편 등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메타씨앤아이는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이후 수도권 유망기업 유치 차원에서 제주 이전을 타진해 왔으며, . 2023~2024년 매출액은 100억~150억원대로 확인됐다.
메타씨앤아이의 본사 이전에 힘입어 제주는 정부의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지원 정책과 연계해 첨단 연구개발(R&D) 기반 팹리스 반도체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제주도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확대로 앞으로 한화우주센터 준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주권연구본부 설립 등과 연계해 산·학·관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타씨앤아이는 주소 이전에 이어 오는 10월 1일 제주도와 지역 특화형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