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홈앤쇼핑 문재수 대표이사. 중기중앙회 제공중소기업 제품 전용 홈쇼핑인 '홈앤쇼핑' 입주 중소기업 제품이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쿠팡 그리고 홈앤쇼핑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판로 지원 확대 물류 협업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중기중앙회 등 삼자가 체결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추진된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 로켓배송 물류망 지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홈앤쇼핑이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이 쿠팡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해 제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존 일반 택배 물류망을 이용할 때보다 높은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 공룡' 쿠팡이 홈쇼핑 택배 시장까지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업계에서 나오지만, 쿠팡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쿠팡의 물류 역량 일부를 중소기업에 할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과 홈앤쇼핑 등 삼자는 이달부터 일단 1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면서 성과 분석 및 의견 청취 등을 거쳐 내년부터 참여 중소기업 및 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온라인 시장에서 배송 속도와 물류 효율성은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민간 플랫폼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쿠팡의 혁신적인 물류 역량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및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이사도 "이번 물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