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오는 10월 광주공장 재가동을 위한 시범가동을 17일 시작했다. 사진은 성형기 시범가동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지난 5월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지 5개월 만에 다음 달 생산 재개를 앞두고 17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이날부터 사흘간 설비와 안전 점검을 위한 시험 가동을 진행한다.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과 2공장의 검사·출하 설비를 활용해 성형·가류 공정을 점검하고, 외부 공장에서 고무와 반제품을 수급받아 생산라인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10월부터 하루 1천개을 시작으로 연내 4천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하루 6천 개·연 200만 개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재가동이 이뤄지면 임시 휴직 중이던 근로자 1800여 명도 순환 근무 형태로 복귀하게 된다. 노사는 향후 인력 투입 규모와 근무 형태를 협의 중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광주 1공장 설비 이전과 함평 빛 그린 산단 신공장 건설을 포함한 중장기 재건 계획에도 합의해 2028년부터는 연간 530만 개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