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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노조 24년 만에 파업 돌입 "지역의료 국가책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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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 기자임성민 기자
충북대학교병원 노조가 지역의료 국가책임 강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대병원분회는 17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립대병원 3곳과 함께 공동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의료 대란 속에서 수익을 좇지 않고 생명을 지켜왔다"며 "그 결과 지난해 418억 원의 적자로 개원 이래 최대 손실을 냈고, 1200억 원의 대출을 떠안은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파업은 단순히 임금 인상을 위한 것이 아닌 지역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절박한 결단"이라며
"정부와 충북도는 적자를 감수하고 지역 공공의료의 역할을 다했던 충북대병원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임성민 기자임성민 기자
이들은 의료 공공성 강화를 비롯해 보건의료·돌봄 인력 확충,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권 강화, 의료민영화 저지 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노조는 집회를 마친 뒤 서울 숭례문으로 이동해 서울대병원 등 3개 국립대병원 노조와 함께 투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 1천여 명 중 80여 명의 인원만 파업에 참여해 병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나선 건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 10~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1151명 중 92%가 파업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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