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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나쁜 조직이다…그렇다고 왜 '민간인 6만 5천+'를 죽이나?[경제적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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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경제적본능'은 CBS 유튜브 채널에 오후 6시 업로드되는 경제 전문 프로그램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우리의 경제적 본능을 인정하며, 경제를 둘러싼 조건을 탐구하고 실용적 지침을 제안합니다. 전체 내용은 CBS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
진행: 서연미 아나운서
출연: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두 국가 해법은 인류 보편 가치…韓, 외교 레버리지 잃을라"

이희수 성공회대 교수는 CBS 유튜브 '경제적본능'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두 국가 해법'은 유엔 결의이자 보편 가치"라며 "한국은 라말라(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부를 두고 외교관계를 운용 중"이라고 짚었다. 다만 "관세 협상과 한미동맹이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국가 승인'은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선택이 장기적으로 한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국가 승인 땐 국제법상 견제 가능…가자 대량학살, 더는 용납 어렵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인정받으면 가자·서안 점령과 대규모 군사행동은 국제법 위반이 명확해지고 제재·견제 장치가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국가 승인'으로 견제 수단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란 '스냅백' 재가동 임박…"벙커버스터 공습, 이란 핵의지 꺾지 못해"

이 교수는 이란 핵합의 관련 '스냅백'(제재 복원) 절차가 "합의 10년 만료 시점과 맞물려 재가동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고농축 우라늄 생산 거점) '벙커버스터' 공습에 대해선 "물리적 타격은 컸지만, 서방과의 근본적 화해가 없다면 이란의 핵 의지를 근원적으로 꺾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카타르 기습·확전 가능성

최근 이스라엘의 카타르 타격 정황과 관련, 그는 "하마스 지도부 격멸 의지의 과시"라고 평가했다. "중동 곳곳에 주둔한 미군의 감시망을 고려하면 미국과의 '사전 교감·묵인' 없이는 실행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내놨다. 다만 튀르키예(나토 회원국)·이집트 등으로의 직접 확전 가능성은 "현실성이 낮다"고 봤다.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캡처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캡처

"네타냐후의 정치 드라이브…가자 '점령→관리' 시나리오"

이 교수는 "국내 사법 리스크와 극우 연정의 취약성을 감춘 '전쟁 드라이브'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자지구 '영구 점령' 혹은 '한시 점령 뒤 통치 이양' 등 세부 시나리오가 미·이스라엘 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여론과 법적 리스크를 감안하면 서안(요르단강 서안)까지의 전면 점령은 난망하지만, 가자 점령의 되돌림은 쉽지 않다"고 했다.

"하마스 테러는 규탄…그러나 가자 17년 봉쇄의 맥락도 봐야"

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대해 "민간인 학살과 인질 납치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라고 못 박았다. 동시에 "2007년 이후 가자 봉쇄로 물·전기·의료가 통제돼 왔고, 팔레스타인 민간인·피구금자가 누적돼 왔다"며 "테러는 규탄하되 그 배경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고 했다.하마스 전투조직 규모에 대해선 "2만 명 안팎으로 추정되나 상당 부분 격감했다. 220만 가자 주민 중 극히 일부"라며 "'완전 궤멸'은 곧 민간인 총체 피해로 이어지는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에 주는 숙제 "줄서기 외교 넘어, 평화 중재 전면에"

이 교수는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동 전역에서 높은 신뢰와 호감을 얻고 있다. '줄서기'가 아닌 균형적 감각으로 평화 중재자(피스 메이커) 역할을 시도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 분쟁 현안에서 한국이 중립적 신뢰를 쌓는다면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희수 교수의 전체 분석과 인터뷰 풀버전은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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