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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방직터 주상복합 개발, 잇단 시공사 이탈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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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 연이어 시공권 반납
시행사 "2~3개월 내 새 시공사 선정"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철거 후 모습.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피에프브이 제공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철거 후 모습.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피에프브이 제공
광주 북구 옛 전남·일신방직 터에 추진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사업이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대우건설마저 시공권을 반납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옛 전남·일신방직 터에 추진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사업이 시공사 이탈로 난관에 부딪혔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대우건설이 최근 내부 심의에서 단독 시공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공 불참 의사를 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도급 조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착공을 한 달여 앞두고 물러났고, 뒤이어 대우건설도 4천 세대 규모의 단독 시공 부담을 이유로 시공권을 반납한 것이다. 

'광주 챔피언스시티'는 북구 임동 29만8천㎡ 부지에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인 '더현대 광주'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시행사인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는 2~3개월 안에 새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현재 1군 건설사 3~4곳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융권과 합의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를 분양 최적기로 보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10월 예정된 분양과 착공은 불가피하게 늦춰질 전망이다.

공공기여 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확보한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간선급행버스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행사가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2~3개월 내 확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공기여금은 착공 후 1개월부터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어서 전체 로드맵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일정이 순연될 수 있지만 광천 3호선 등 전체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광주 첫 복합쇼핑몰과 4천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는 옛 방직터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시공사 공백을 메우고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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