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기자 간담회. 연합뉴스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1일 성명을 발표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은 스스로의 기준을 뒤엎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시민추진단은 "84개월 공기는 1년 8개월의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국내 무수한 전문가의 자문과 59차례의 해상 시추 지반조사를 통해 국토부가 직접 도출하고 확정한 계획"이라며 "기존 기준을 흔드는 것은 부울경 시민을 기만하고 국가 전략 산업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가피한 사유로 지연이 필요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명확한 보완책과 대책을 병행한 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11월 공기 조정과 같은 보여주기식 일정표가 아니라 시민 앞에 분명히 책임 있는 계획을 제시하고 지금 즉시 조기 개항 로드맵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윤덕 장관은 지난달 29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이 좌초되거나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고수해 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