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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혐중 정치 편승…민생경제 나락 보내는 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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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김민수 등 중국인 혐오성 발언 겨냥

김영배 "혐중 유발, 국익 생각하지 않는 행위"
김병기 "국정자원 화재 끌어들여 선동"
허영 "재난도 정쟁도구 삼아"

'민초결사대' 등 극우 성향의 단체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 초입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혐중 시위를 벌이고 행진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민초결사대' 등 극우 성향의 단체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 초입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혐중 시위를 벌이고 행진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의 중국 혐오 발언과 관련해 "민생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망동을 멈출 것을 제안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날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부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시위를 통해 혐오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함께 가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무기한으로 무비자를 연기해야 한다며 선동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돼가길 기대하고 있는데, 이런 혐중 정서를 유발하는 행위는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억지로 끌어다붙이며 국민 불안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중국인 고위험군 입국자를 가려내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주장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혐오, 정쟁이 아니라 민생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혐오, 정쟁이 아니라 민생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일뿐 아니라 특정 국가와 국민을 겨냥한 것은 위험한 외국인 혐오"라며 "전국 곳곳에서 수개월 전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특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 온 상황에서 혐오와 불안 조장은 지역의 노력을 짓밟고 경제와 국익을 정면으로 해친다"고 지적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무분별한 반중시위와 혐중정치는 국익훼손뿐 아니라 경제회복의 불씨를 꺼트리는 행위"라며 "내란을 비호하는 음모론이 혐중시위로 이어지고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은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거론하거나 국가정보망 화재를 억지로 연결지으며 재난도 정쟁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지금 혐오와 선동은 국제적 파장을 키울 뿐"이라며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내놓지 못한 채 혐중정서에 편승한 국민의힘은 당리당락을 위한 무분별한 발언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무부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와 출입국 심사는 무관하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런 설명은 국민의 우려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헛다리 짚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이상 안이하게 굴지 말고, 전상망 정상화, 신원 확인과 사후관리의 실효적 대책이 완비되기 전까지 대규모 무비자 입국 정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도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인해 국민 불편과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며 "무비자 제도를 악용한 범죄 조직의 침투 가능성이 있다. 마약 유통 및 불법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창구가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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