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sk넥실리스 면담 모습. 정읍시 제공가파른 전기요금 인상과 인건비 부담으로 국내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정읍시가 'SK넥실리스'를 방문해 지원책을 논의했다.
정읍시는 정읍시 북면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을 방문해 류광민 대표이사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기업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국내 산업계는 급격한 전기요금·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력 저하 위기를 맞았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동박(銅箔) 산업은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국내 생산 기반 유지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 측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가파른 상승과 미국의 관세부과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해외와 비교했을 때 전기요금 차이가 40% 이상 벌어져 생산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시장·군수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타 지자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기업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지역의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기업하기 좋은 정읍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