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김세영이 국내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10타를 줄이는 완벽한 1라운드였다. 6번 홀(파5) 이글과 함께 버디 8개를 잡았다. 10언더파는 2013년 홍순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를 깬 기록이다.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18홀 내내 응원을 받으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가족과 사촌, 팬들이 응원을 보내줘서 첫 홀부터 힘이 났다"면서 "기록을 세우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우승이 중요하다. 마지막 우승이 꽤 오래 됐고, 지난해 가까워진 느낌이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정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도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 역시 보기가 없었다. 특히 7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고, 버디도 7개를 솎아냈다. 김효주의 시즌 2승 기회다.
김효주는 "갤러리가 많이 와서 큰 힘이 됐다"면서 "시즌 2승은 정말 간절하다. 하와이(롯데 챔피언십)에서 놓친 것이 아쉽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 한 번은 더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경기 중에는 그런 생각보다 매 샷, 매 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린디 덩컨(미국)이 8언더파로 뒤를 이었고, 브룩 매튜스(캐나다), 다케다 리오(일본),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7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소미가 6언더파 공동 7위, 안나린과 임진희, 김아림이 5언더파 공동 12위, 최혜진과 유해란이 4언더파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아마추어 오수민이 3언더파 공동 33위를 기록했고, 윤이나는 1언더파 공동 4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