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던 전북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북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혀 고통스러워하는 영상과 함께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하지 않고, 말도 할 수 없다(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는 글을 적었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 역시 SNS를 통해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 계정을 태그하면서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요청에 따라 경위서를 제출한 상태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할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사후 심판 및 판정 비방 행위에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 300만원 이상 제재금 부과가 가능하다.
특히 포옛 감독이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혹은 600만원 이상 제재금 징계를 받을 경우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된다.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잔여 6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우승 사령탑이 감독상 후보에서 빠질 가능성도 생겼다.
다만 당시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된 만큼 징계 수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비슷한 사례에서의 징계도 제재금 5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