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핫' 인물로 부상하면서 김 실장이 졸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 측에 졸업 여부를 강압적으로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라 학교 측이 몸살을 앓고 있다.
김 실장이 졸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 A 고등학교에 따르면 불특정인들이 이번 주에 7차례에 걸쳐 학교 교무실과 학년실, 행정실에 전화해 김현지 실장이 A 고교를 졸업했는지를 장시간에 걸쳐 강압적으로 문의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졸업생들의 졸업 여부는 개인 정보여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정중히 응대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특정인들은 학교 측에 "졸업 대장을 확인하면 김 실장의 졸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지속해서 학교 교직원들에게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교직원들이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학교 관계자는 "언론인으로 보이는 사람 등이 김 실장의 졸업 여부를 묻는 전화를 하며 이를 받는 교직원들의 감정이 상할 정도로 꼬치꼬치 캐묻고 있어 해당 교직원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취재 차원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아직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최대한 친절하게 전화 응대를 하고 있으나 김 실장의 졸업 여부를 확인하려는 전화로 인해 과도하게 교직원들의 업무 방해가 발생한다면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