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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구 승부' 끈질긴 구자욱, 폰세도 괴롭힐까…준PO 숨은 공신, PO에서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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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장 구자욱. 연합뉴스 삼성 주장 구자욱. 연합뉴스 
삼성의 정규 리그 3위 SSG 격침의 주역은 홈런, 타점왕 르윈 디아즈였다. 준플레이오프(PO) 4차전 결승 홈런 등 디아즈는 시리즈에서 타율 3할7푼5리, 1홈런, 6타점으로 준PO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숨은 공신은 4번 타자 디아즈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준 주장 구자욱이었다. 끈질긴 승부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공이 컸다.

구자욱은 준PO 3차전에서 SSG가 자랑하는 필승조 이로운과 5회 17구 접전을 펼쳤다. 역대 포스트 시즌 사상 한 타자 상대 최다 투구 수 기록이다.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힘이 빠진 이로운은 김영웅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삼성은 5회만 2점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구자욱은 이날 멀티 히트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4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구자욱은 2 대 2로 맞선 8회말 2사에서 이로운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전날 악몽 때문인지 이로운은 구자욱을 상대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디아즈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재현에게도 1점 쐐기 홈런을 내주면서 SSG는 무너졌다.

구자욱은 준PO에서 타율이 3할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며 후속 타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디아즈는 정규 시즌 50홈런과 158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선 타순은 구자욱은 타율 3할1푼9리 출루율 4할2리에 106득점을 기록했다. 96타점보다 득점이 많았는데 그만큼 구자욱이 디아즈 앞에서 출루를 많이 했다는 뜻이다.

올해 최고 투수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올해 최고 투수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한화와 PO에서도 삼성은 이런 득점 공식이 성공해야 승산이 있다. 특히 한화의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강력한 만큼 출루 자체가 중요하다.

폰세는 삼성과 정규 리그에서 1번 만나 6이닝 8탈삼진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제법 안타를 많이 맞았다.

구자욱은 폰세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삼진은 당하지 않았다. 디아즈 역시 3타수 1안타의 상대 성적인데 삼진이 1개 있다. 2번 타순이 예상되는 김성윤이 폰세에 3타수 2안타로 강했다. 디아즈 앞에서 얼마나 많은 주자가 있느냐가 폰세 공략의 관건이 될 수 있다.

과연 삼성이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폰세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주장 구자욱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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