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한화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린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낮 경기 변수를 꼽았다.
당초 1차전은 전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김 감독은 "낮 경기는 나도, 선수들도 익숙하지 않다"면서 "오후 6시 반 경기에 익숙해져서 대부분 늦게 자는데 낮 경기는 전날 잠을 자는 게 좀 다르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도 푹 쉬고 좋다고 하는데 피로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투수전을 예상했다. 김 감독은 "어느 쪽 타격이 활발할지 모르겠으나 낮 경기는 투수 쪽이 유리할 것"이라면서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이라 찬스 왔을 때 착실히 득점해서 선취점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만 해도 김 감독은 타선이 터지길 바랐다. 김 감독은 우천 취소 뒤 "공격 쪽에서 활발하게 좋은 타격이 나와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면서 "축제인 만큼 많은 점수가 나기를 주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화는 최강 투수 코디 폰세가 선발로 등판한다. 전날 폰세는 우천 취소에 대비해 몸을 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LG와 정규 리그 경기에서도 폰세는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됐다. 당시 폰세는 불펜에서 공을 많이 던져 다음날 경기에 등판할 수 없었다. 이에 김 감독은 "빗줄기가 세지고 그랬을 때 예전에 한번 경험이 있어서 (양상문) 투수 코치가 잘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과 선발 라인업은 동일하다.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이 나선다. 김 감독은 김태연에 대해 "지금 나쁘지 않고, (타격감이나 이런 부분이) 괜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