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의원실 제공대구 초중고 10곳 중 3곳 가량은 학교 체육시설 면적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대구지역 학교 457곳 중 143곳이 체육장 기준 면적을 충족하지 못했다.
미충족 비율이 31.3%에 달한 것으로, 이는 광주(41.3%)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비중이 높다.
대구 다음으로 경기 23.4%, 경북 21.1%, 충북 17.9%, 경남 17.3% 순이었다.
김용태 의원에 따르면 현행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생 수에 비례해 일정 규모 이상의 체육장이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신설 학교 근처에 사용 가능한 공공체육시설이 있거나, 도심지 혹은 도서·벽지 등에 여건상 기준면적 규모의 체육장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어 제도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김용태 의원은 "학교체육시설은 단순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소통을 위해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