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 황진환 기자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자신에게 80억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긴 보증 문제를 고백하면서 위로를 전했다.
신동엽은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함께한 유튜버 쯔양에게 "존재 자체가 흥미롭고 웃는 모습이 예쁘다. 먹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준다"고 말해 쯔양을 눈물짓게 했다.
그는 "눈물 날 때 제대로 울면 무척 개운하고 깔끔해진다"는 말로 쯔양을 위로하면서 자신의 과거사를 언급했다.
신동엽은 "과거에 보증을 잘못 서서, 이름을 빌려 줬다가 굉장히 힘들었다"며 "방송 (일정이) 끝나면 전화가 3백통이나 와 있었다"고 떠올렸다.
앞서 신동엽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지난 2000년대 초반 잇단 사업 실패로 빚 80억원을 떠안았다. 이후 그는 2014년 빚을 청산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이날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과거 빚으로 고통받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게 뭐지?' '내가 뭐 하는 거지?' 같은 생각 탓에 방송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은 (자세한 사정을) 모르지만, 내가 행복하게 방송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쯔양에게 "마음 편하게 먹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며 "나이 들고 철 들어 주변을 살필 줄 알게 되고 정말 행복하게 먹는다면,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훨씬 더 행복할 것"이라고 위로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