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조선궁궐 휘젓고 다닌 김건희[어텐션 뉴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조선궁궐 휘젓고 다닌 김건희
명태균 치켜세운 정청래
가짜뉴스에 사라진 감자 150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김건희씨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경복궁 근정전 '어좌'에 앉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요.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명성황후의 침전에도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 또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입니다.
 
민주당 김교흥 의원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5일 일반인 관람 시간이 끝난 오후 5시쯤 갑자기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근정전과 경회루, 향원정, 건청궁을 차례로 들렀는데, 건청궁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생활했던 곳으로 보존을 위해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입니다.
 
노컷뉴스·류영주 기자노컷뉴스·류영주 기자
특히 건청궁 안쪽에는 명성황후의 침전인 곤녕합이 있는데요. 명성황후가 시해됐던 곳입니다. 김씨는 문이 닫혀 있자 "문을 열어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만 안에 들어가 약 10분 정도 머물다가 나왔다고 합니다.
 
김 씨는 건청궁 뿐만 아니라 조선 궁궐을 11차례나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물론 방문은 할 수 있는데, 종묘를 차담회를 위해 사적으로 이용한다든지, 역대 대통령도 앉은 적이 없는 근정전 어좌에 앉는 등 상궤를 벗어난 기행이 문제인 거죠. 저 때는 세상을 다 가졌다고 느꼈겠죠. 안타깝습니다.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왼쪽)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왼쪽)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서울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는데요.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명태균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한 발언들을 언급하며 "오세훈은 끝났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 시장은 11월8일 예정된 특검 대질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 제가 봐도 딱하고 옹졸했다"면서 "아마도 오 시장에게 인생 최대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라며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 사회 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명씨는 "오 시장과 7번 만났고, 6번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동석했다"며 "울면서 부탁했다. 질질 짰다"고도 말했는데요.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씨는 오 시장이 아파트를 사주기로 했다는 주장까지 했는데, 오 시장은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라며 실소를 지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명씨는 식당 이름, 동석자, 날짜, 시간 내용을 아주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명씨 진술에 신뢰가 더 있지 않냐는 것이고, 오 시장은 어떠한 변명이나 해명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곧 드러나겠지만, 목소리 크다고 진실을 말하고 답변을 회피한다고 거짓이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폴란드에서 한 농부가 가꾼 감자 150톤이 하루 만에 사라지는 일이 벌여졌습니다. 거짓 내용을 담은 영상때문인데요. 최근 폴란드 남동부 한 지역의 농부 피오트르 그리타가 감자를 무상 배포한다는 거짓 영상이 SNS상에 퍼졌다고 합니다. 영상은 그라티의 감자밭을 보여주면서 "농부가 감자를 수확했는데 구매한다는 사람이 없어 지역 주민에게 공짜로 나눠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상을 본 주민 수백 명은 자루와 양동이 등을 챙겨 그리타 씨의 감자밭으로 몰려들었는데요. 트럭과 굴착기 뿐만 아니라 심지어 트레일러까지 몰고와 60톤 가량의 감자를 싣고 간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리타는 주말 동안 가족 모임에 참석하고 있어 감자가 사라진 사실을 전혀 몰랐고 농장으로 돌아온 뒤 감자가 온데간데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오트르는 "68년을 살았는데 평생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다"며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악몽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영상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주민은 감자를 돌려주며 사과했지만, 대부분은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그라타 씨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돌려주길 바라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가짜뉴스의 폐해가 소박한 농부에게까지 뻗쳤습니다. 부디 없어진 감자 꼭 되찾기를 바랍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