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한수영연맹 제공대한민국 수영 유망주들이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첫날부터 금메달을 잇따라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27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칼리파 스포츠 시티 수영장에서 열린 2025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수영 경영 종목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계영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고승우(오금고)가 먼저 첫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53초2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09년 제1회 싱가포르 대회 당시 권오국(당시 16세)이 우승하며 세운 종전 대회기록(3분 58초97)보다 5초71 빠른 기록이다.
고승우는 앞서 예선에서 3분 56초66으로 일찌감치 대회 기록을 경신했다. 또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반나절 만에 3초40 단축했다. 2위 주린지(중국·3분 58초50)보다 5초 이상 빨리 들어올 정도로 압도적 레이스였다. 올해 4월 수립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3분 55초84)을 경신한 성과이기도 하다.
대회 신기록을 수립한 고승우. 대한수영연맹 제공이어 열린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도 한국은 금빛 물살을 갈랐다. 조용준(경기고), 송원준(서울체중), 고승우, 이지후(경기체중) 순으로 나선 한국은 3분 24초89로 골인해 인도네시아(3분 27초41)와 중국(3분 27초4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역시 2013년 제2회 대회에서 한국이 세운 대회기록(3분 28초66)을 12년 만에 3초77 단축한 신기록이다.
총 18명으로 구성된 바레인 대회 수영 선수단(지도자 3명·트레이너 1명·선수 14명)을 이끄는 미래국가대표 강용환 전임 감독은 "부산 전국체육대회가 끝나자마자 출국하고 현지 적응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결실을 본 선수들이 기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