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또다시 행정소송을 내면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번 주 중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를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산업단지 내 재활용시설 부지에 재활용선별센터(시설면적 6860㎡)를 지을 계획이다. 하루 최대 처리용량 규모는 110t이다.
사업비는 당초 267억 원이었지만, 주민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371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늘었다.
주민 반대가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사업 추진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현도면 주민 500여 명은 최근 충북도지사를 상대로 '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 고시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산단 용도를 재활용시설로 변경 고시한 도의 행정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다.
시는 행정소송과 별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 반납 등의 최종시한이 도래하고 있어 더 이상의 사업을 지연할 수 없다"며 "새로운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으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소통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