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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마라톤 유망주, 경기 중 트럭에 충돌 중태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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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운전자,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 변경

'제96회 전국체전' 마라톤 경기 선수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제96회 전국체전' 마라톤 경기 선수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충청북도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트럭에 치여 크게 다쳤다.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엘리트 마라톤 선수인 A(25)씨는 10일 오전 10시께 충북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충북 B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경기를 벌이던 중 1t 포터 트럭에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이 사고로 크게 다쳐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포터 트럭이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뒤에서 선수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마라톤 대회 구간(도로)은 2개 차로였는데 1개 차로는 일반차량 통행에 사용됐다. 나머지 차로는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통제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최선두에서 달리고 있었다. 경찰 순찰차는 약 20~30m 앞에서 선수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트럭 운전자 C(80대)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그는 경찰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8월 청주시청에 입단했다. 그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부상한 선수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B 마라톤 대회는 충북육상연맹 등이 주관하는 도내 시·군 대항전이다.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첫날은 약 77.5㎞ 코스가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에는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사고 발생 후 주최 측은 대회를 취소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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