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MC몽. 박종민 기자히틀러를 연상케 하는 초상화로 화제가 된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해 해명하며 '병역 비리자'라는 말을 쓸 경우 선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MC몽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그냥 참다 보면 다 괜찮겠지 했다"라며 "원래 후방 십장 인대 손상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만으로도 군대 면제 대상자임에도 참았다"라고 11일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병역 비리 대상에서 1심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 이제부터 어떤 언론이든 방송이든 댓글이든 병역 비리자란 말에 법으로서 선처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비피엠(빅플래닛메이드엔터) 나오자마자 이렇게 공격하는 이유부터 궁금하지만 이젠 정말 끝까지 가시죠"라고 한 MC몽은 더보이즈(THE BOYZ)에서 탈퇴한 주학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성매매도 하지 않은 아이를 가지고 성매매라 기사를 쓰는 언론과 예술도 모르며 예술과 접촉해 무슨 평론가인 척 실력도 안 되는 하빠리 수준으로 사람을 나치로 만들어 놓고"라며 "글 하나에 여론이 바뀐다면 이제 저도 침묵했던 17년 다시 살아봐야죠"라고 글을 맺었다.
나아가 MC몽은 새로운 글에서 손목에 상처 난 사진을 공개한 후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 논란이 될지 그리고 얼마나 내 가족과 팬들이 피눈물을 흘릴지"라며 "이 일은 한 달 전 일어났다"라고 자살 시도를 했음을 밝혔다.
MC몽은 "돈도 음악도 아무것도 필요 없어서 다 잃은 느낌에 죽고 싶어서 그러면서도 느낀 건 후회뿐"이라며 "당신들은 저를 어디까지 아나? 어디까지 들으셨고 어디까지를 믿나? 마지막 방송이 17년 전"이라고 썼다.
"진심으로 병역 비리가 아니라 싸웠다"라고 한 MC몽은 "자살 시도를 사려는 순간이 내 모든 인생 통틀어 가장 등신 같은 짓이었다. 삶은 소중하며 다시 제가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이젠 정말 강하게 열심히 살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유대인 학살 주범 아돌프 히틀러로 보이는 초상화가 등장했고, 이로 인해 MC몽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MC몽은 "숭배가 목적이 아닌 예술을 모르니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아는"이라며 "저 히틀러 싫어한다. 너무너무너무.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을 싫어한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MC몽은 2010년 11월부터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병역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이유로 병역을 연기한 데 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됐다. 당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