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 정진원 기자대구에서 심정지 환자를 이송하던 사설 구급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대구 달서구 신당네거리에서 직진 신호를 받고 출발하던 승용차가 교차로를 가로질러 가던 사설 구급차 오른쪽을 들이받았다.
당시 사설 구급차에는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이송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타고 있었다. 사고 후 사설 구급차로는 A씨 이송이 어려워졌고 약 10분 뒤 119구급차가 도착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급차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구급차에 타고 있던 간호사와 A씨의 보호자는 경상을 입었다.
병원 측은 A씨가 경북 경주에서 대구로 오는 고속도로에서 이미 심정지가 온 점 등을 고려해 '병사'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