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연합뉴스러시아의 국영 미디어 그룹인 '로시야 세고드냐' 대표단이 지난 10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가운데 북·러 간에 미디어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러시아 국영언론이 평양지국을 개설하거나 평양에 특파원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노동신문에 따르면,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와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매스미디어부의 벨라 무하르비예브나 체르케소바 차관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의 북한 대사관에서 만나 '공보 분야 협조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번 협정에 관영 및 민간의 정보 교환, 대중매체 분야에서의 협력, 방송 조직과 출판물 및 기타 자료의 교환 등 여러 형태의 협력 방안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번에 대표단을 북한에 보낸 러시아 국영 미디어 그룹 '로시야 세고드냐'는 현재 리아 노보스티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시야 세고드냐'가 이번 방북을 통해 평양에 특파원을 파견하거나 평양지국을 설립하는 등 언론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