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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시민의 더 나은 삶 위해 진심 다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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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인터뷰
"경기도에서 나오는 모든 재정은 도민, 시민의 일상과 직결"
"이웃들 삶에 힘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행정 바로 세울 것"
대표 발의한 '경기도 영양관리 기본조례' 우수 조례로 선정
파주의 응급 대응 쳬게를 확충하는 방안을 꾸준히 제안



"경기도 재정이 제대로 쓰여 파주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진심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경기도에서 나오는 모든 재정은 도민,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3수 만에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고 의원의 슬로건은 '이웃들 삶에 힘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야 말로 정치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파주 농촌 어르신들이 신도시의 복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셔틀 차량을 제공한 것도 그 일환이다. 고 의원의 노력으로 현재 조리읍, 광탄면에 파일럿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첫 상임위였던 건설교통위원회에서는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광역교통개선분담금 사용처 투명화를 집요하게 따져 묻기도 했다. '민원 해결사'라는 평가를 들은 이유도 이런 기본을 충실히 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
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영양관리 기본조례'는 우수 조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찬을 만들어 배달 봉사 활동을 한 고 의원은 수혜자들의 칼로리·식단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보고 조례를 만들기 시작했다.

경기도 차원에서 시·군의 영양관리 체계를 묶고, 대상자별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관리하자는 취지인 것이다. 시기적으로 보건복지부의 필요성 판단과도 맞물려 탄력을 받았다. 결국, 우수조례로 선정돼 고 의원은 의장 표창까지 수상했다.

고 의원의 지역구인 파주는 인구 53만 명을 넘긴 도시지만, 응급의료체계가 거의 없다. 아프면 고양시나 의정부로 가야 한다. 응급상황이 생기면 골드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

현재 파주시가 의료·바이오 관련 기업과 병원을 결합한 메디컬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소 10년은 걸릴 프로젝트다.

고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의 시설과 인력 수준을 종합병원급으로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며 "응급대응 체계를 확충하는 방안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의정활동을 하며 중점에 둔 정치 절학은 늘 현장 중심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행사보다는 아픔이 있는 현장에서 행정이 안 된다고 하는 문제를 찾아 해결하면서 정치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고 의원은 "'정치가 왜 국민들로부터 희망을 얻지 못할까'라는 문법에서 나만큼은 억울한 곳을 찾아가자는 차원에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신을 '수선자(修繕者)'라고 표현한 고준호 의원은 "찟기고 아픈 도민의 마음을 꿰매고, 행정을 잘못을 수선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남은 의정활동도 그 마음으로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
다음은 CBS노컷뉴스와 고준호 의원의 일문일답.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지난 1996~97년도에 파주 일대가 폭우로 물에 잠겼다. 저희 집도 침수가 됐다. 큰 수해로 정부에서 보상 대책이 내려왔다. 하지만 당시 집이 하우스였는데 주거는 맞지만 주거용으로 등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을 적용받지 못했다. 초·중학생 시절이었다. '이런 불이익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한 출발점이었다.

지난 2012년 정당에 가입해 14년도에 첫 출마를 했다. 당시 대학원생이었다. 정치는 참고서가 없는 묘연한 과정이지만, 젊음의 패기와 열정 하나로 지역 발전을 위해 도전했다. 2014년에는 패기로 2018년에는 배움으로 그렇게 3수만에 경기도의회에 입성을 했다.

낙선을 겪으면서 '나는 왜 정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법이 더 또렷해졌다. 당선된 사람은 정치인이 되고, 낙선하면 정치 지망생으로 남는 현실을 보면서 아픔이 깊어졌고, 그 아픔이 다시 도전으로 이어졌다. 문법의 완성을 위해 줄기차게 도전했고 경기도민과 파주시민이 기회를 주셨다.

Q. 11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하며 세운 목표는?
 
목표는 계속 바뀐다. 처음엔 도농복합도시의 격차를 줄이고, 살고 나고 자란 농촌의 발전을 돕고 싶었다. 그런 차원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억울한 사람이 너무 많았다. 억울함을 해결해야 하는데 첫 번째 영역이 행정이다.

하지만 행정은 시민을 위해 있어야 하는데 행정 편의주의로 움직이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봤다. 행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 바로 정치의 영역이다. 억울한 사람이 납득할 수 있게끔, 또 해결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하자. 그런 차원에서 '이웃들 삶에 힘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슬로건이었다.  

Q.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파주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신도시는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예산이 몰리고, 농촌은 면적이 넓고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예산이 부족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본적 생활 인프라는 공평해야 한다. 반면 신도시도 요구가 있다. 이런 부분들을 조정하는 역할이 정치다.

신도시는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더 나은 교통이나 대학병원 유치를 요구한다. 농촌은 신도시에 있는 것을 우리도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농촌 어르신들이 신도시의 복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셔틀 차량을 제공했다. 현재 조리읍, 광탄면에 파일럿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신도시는 도시가 형성됐을 때 약속했던 지하철 3호선이 왜 안 들어오는지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첫 상임위였던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광역교통개선분담금 사용처 투명화를 집요하게 따져 물었다. 아마 '민원해결사'라는 평가를 들은 이유도 이런 기본을 충실히 해온 결과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
Q. 최근 대표 발의한 '경기도 영양관리 기본 조례'가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우선 경기도민들이 체계적으로 잘 먹을 수 있게 돕자는 의미다. 반찬을 만들어 배달 봉사 활동을 했는데 수혜자분들의 칼로리·식단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 차원에서 시·군의 영양관리 체계를 묶고, 대상자별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관리하자는 취지로 조례를 만들었다. 시기적으로 보건복지부의 필요성 판단과도 맞물려 탄력을 받았고, 우수조례로 선정돼 의장 표창을 받았다.

Q.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의 주요현안은 무엇인가?

최근 현안으로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민생회복지원금이다.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며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는데 재정의 출처가 궁금했다. 최근 추가경정 예산안에서 경기도가 약 2천억을 대출받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 2.5~3%대 금리로, 매년 200억 원씩 갚아야 한다.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재정의 한도를 넘긴 건 문제다.

또 하나는 '경기도형 독립기념관'이다. 광복절 행사를 앞두고 광복회 회장님과 중앙과 마찰이 있을 때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만의 독립기념관을 만들겠다'고 발언을 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이 있다. 역할 중복과 명칭 사용의 법적 문제를 따져봐야 되겠지만 정치적으로 추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에 대한 희생과 선열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라면 중앙정부와의 조율 속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Q. 지역구 파주시의 관심 현안은?

운정신도시가 처음 조성될 때부터 주민들에게 약속된 게 '지하철 3호선 연장'이다. GTX-A노선은 이미 착공해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지하철 3호선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척이 없다. 지하철 3호선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다. 운정신도시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전환하는 핵심 인프라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 기업과 일자리가 들어오고 상권도 살아난다.

경기권역 내 북부는 의료가 굉장히 열악하다. 특히 파주는 인구 53만 명을 넘긴 도시지만, 응급의료체계가 거의 없다. 아프면 고양시나 의정부로 가야 한다. 응급상황이 생기면 골드타임을 놓칠 수 있다. 그래서 종합병원에 대한 수요가 많다.

현재 파주시가 의료·바이오 관련 기업과 병원을 결합한 메디컬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경기북부 의료 불균형이 해소될 거다. 하지만 최소 10년은 걸릴 프로젝트다.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의 시설과 인력 수준을 종합병원급으로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특히 응급대응 체계를 확충하는 방안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다.

또 하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파주 이전'이다. 이재명 전 지사시절 공공기관 이전을 공모했고, 파주시가 경과원의 이전지로 선정됐다. 그런데 이후 진척이 없다. 김동연 지사 임기 3년 차에 들어서 원장과 몇몇 임원만 임시 이전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원 약 500명 중 50명 미만이 옮기는 거다. 졸속이고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 절반짜리 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없다. 김동연 지사 임기 내 전면 이전을 해야 한다. 이건 단순 파주시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의 균형발전의 문제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박철웅 PD
Q. 의정 활동을 하며 중점에 둔 정치 철학은?

늘 현장중심으로 움직였다. 행사보다는 아픔이 있는 현장에서 행정이 안 된다고 하는 문제를 찾아 해결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정치가 왜 국민들로부터 희망을 얻지 못할까'라는 문법에서 나만큼은 억울한 곳을 찾아가자는 차원에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

최근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서 업주가 분신 시도를 한 사건이 있었다. 기사를 보고 바로 현장을 찾아갔다. 민감한 사안이고 성매매 집결지는 없어져야 하지만 그분이 어떤 직업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생명은 존엄하다. 행정은 그분을 범법자로만 규정했고, 정작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대책은 없었다. 어떤 억울함이 있으면 그것을 듣는 것도 정치의 역할이다.

또 운정신도시 부실 오피스텔 사건이 있었다. 준공 전에 문제가 있다고 민원이 접수됐지만, 파주시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승인했다. 담당 공무원이 외부 검사기관에 민원을 넘긴 정황도 있었다. 절차상 명백히 문제였다.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했고 1년 넘게 싸웠다. 결국 분양이 철회됐다.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받았는데 정치가 억울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Q. 경기도민, 지역주민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보통 위인이라고 하면 어떤 역사의 흔적 속에서 순탄한 길을 걷지 않고 족적을 남겼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서가 아니라 '이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이 됐어, 그게 바로 고준호야'라는 어떤 기억 속에서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Q. 앞으로 계획한 정치적 행보가 있다면?

경기도의원은 도민의 삶에 가장 가까운 정치인이다. 경기도에서 나오는 모든 재정은 도민,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다. 그래서 재선에 도전하려고 한다. 경기도 재정이 제대로 쓰여 파주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진심을 다해 싸우겠다.

Q. "고준호는 OOO다"라고 표현한다면?

"고준호는 '수선자(修繕者)'다. 닦을 '수', 기울일 '선'. 손수 고치고 꿰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찢기고 아픈 도민의 마음을 꿰매고, 행정의 잘못을 수선하는 역할을 하겠다. 남은 의정활동도 그 마음으로 열심히 임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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