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폐기물 전문 선별시설.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가 폐기물 처리 체계 개선을 위해 조성 중인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속초시는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쓰레기 종량제봉투 처리방식이 변경되는 만큼 시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은 속초시 방축길 56 일원에 조성 중이다. 지난 2023년 6월 사업을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51억 원이 투입됐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그간 전량 소각하던 종량제봉투에서 폐비닐류를 선별해 가연성 폐기물은 소각처리하고 불연성 폐기물은 매립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소각량은 기존 대비 약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연간 소각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6천 톤의 소각 감소가 예상된다.
선별된 폐비닐은 재생 원료로 활용돼 자원순환에 기여하게 되며 이에 따른 소각시설 운영 부담 감소와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원활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운영을 위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우선 볼링공, 벽돌, 폐타이어, 금속류 등 파쇄가 어려운 폐기물은 종량제봉투가 아닌 마대에 배출해야 한다. 도한 부탄가스와 스프레이형 가스용기 등 폭발 위험이 있는 폐기물은 반드시 별도로 분리해야 하며 음식물류 폐기물은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안 된다.
이병선 시장은 "폐기물 선별시설이 운영되면 소각량 감소와 자원순환 확대,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속초시 탄소중립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변화가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배출 단계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세심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