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작성한 SNS 게시글 캡처김동연 경기지사가 한미 관세·안보 협상 관련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합의 요약 문서)'를 '백지시트'라고 혹평한 국민의힘에게 "경제 재 뿌리기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의 혹평에 대해 "국익을 해치는 선동일 뿐"이라고 평가하면서 "찬물을 끼얹는 데도 정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팩트시트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적인 불확실성이 확실히 제거됐다"며 "관세 협상을 잘 마무리한 이재명 정부 덕분에 우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16일)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만나 5년간 1300조 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 계획읠 논의했다"며 "멈췄던 우리 경제가 힘차게 다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함께 뛰어주지 못할망정 발목 잡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우리 정부는 △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 15% 인하 또는 조정 △타 국가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반도체 관세 △대미 투자 한도 연간 200억 달러 이내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등을 담은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지난 16일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 내용 하나 없고 화려한 말 잔치와 감성팔이뿐"이라며 "백지시트, 굴종세트"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