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감초등학교 제공경남 김해시 대감초등학교는 오는 19일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온라인 마켓 '대팡(Daepang)' 판매 수익금 50만 원을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에 기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만든 가치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배려와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는 데 목적을 뒀다.
전교생이 19명인 대감초는 지난해 12월 교육과정 워크숍에서 교사·학부모·학생이 함께 선정한 핵심 가치 '배려·도전·지혜·행복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대감 온라인 마켓 프로젝트–대팡'을 기획했다. 학생들은 지난 7월 도전 주간 동안 역할을 나눠 상품 기획, 제작, 촬영, 홍보, 주문, 배송, 정산 등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실제 판매까지 이어가는 디지털 창업형 프로젝트로 운영했다.
학생들이 만든 상품은 에코백, 우드버닝 도마, 텀블러, 그립톡, 키링, 팔찌, 필통, 친환경 수세미·모기기피제 등 생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실용 제품들이다. 학생들은 특히 자치회의에서 판매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자고 뜻을 모아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한 학생은 "우리가 만든 물건이 실제로 팔리고 그 수익이 다른 친구들의 꿈을 돕는다고 생각하니 힘들었지만 정말 뿌듯했다"며 "다음에도 또 이런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석 교사는 "전교생이 함께 만든 프로젝트가 지역사회를 위한 장학기부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함께 나누는 기쁨을 느낀 경험이 평생의 배움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