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의 집값 상승 폭이 전월의 2배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19% 상승하며 2018년 9월(1.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9월(0.58%)의 2배가 넘고, 지난 6.27 대책 이전까지 급등세였던 6월 상승률(0.95%)보다도 큰 수치다.
역대급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끈 서울 아파트만 한정해서 보면 10월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43%로 전월(0.58%)를 훌쩍 뛰어넘었고 지난 6월 상승률인 1.44%에 근접했다.
지역별로는 주택 종합 기준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마포구(2.21%), 용산구(1.75%), 성동구(3.01%)의 오름세가 가팔랐고, 강남에서는 재개발 이슈가 한창인 송파구(2.93%), 강동구(2.28%)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역시나 재개발 이슈가 활발한 양천구(2.16%)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주택종합 기준 0.34%였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45%로 전월(0.07%) 대비 6배 넘게 급등했다. 인천은 0.07%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0% 상승했다.
비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는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했고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9% 상승해 전월(0.09%) 대비 3배 넘게 뛰었다.
전세가도 상승세가 완연해 서울(0.30%→0.44%),경기(0.11%→0.24%), 인천(0.06%→0.14%)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10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0.18%로 전월(0.10%) 대비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