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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변인 막말에…송언석 "작은 일에 언론이 과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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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이 고소로 번졌는데…송언석 "자그마한 당내 일"

박민영 대변인, 자당 김예지 의원 향해 막말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김예지는 눈 불편한 것 말고는 기득권"
김예지는 박민영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그런데 송언석 "언론이 지나치게 과다하게 반응"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자당 김예지 의원의 장애를 언급하며 막말을 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굳이 자그마한 당내에 있었던 일"이라며 "이를 갖고서 언론이 지나치게 과다하게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장애를 언급하며 막말한 박 대변인을 고소한 상태다.

송 원내대표는 18일 박민영 대변인의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당내에 있었던 일을 갖고서 지나치게, 과다하게 언론에서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선 조금 자제해 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사과의 뜻을 밝혔고, 당대표가 엄중 문책했기 때문에 그렇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원내대표로서 당대표가 이미 엄중하게 질책한 사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송 원내대표는 '박 대변인이 친 윤석열계 인사여서 징계 없이 경고에 그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왜 국민의힘에서 노력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서 굳이 자그마한 내부적인 일을 갖고서 이렇게 오랫동안 집착해서 기사화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여성이 진행하는 유튜브에 나가 자당 김예지 의원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집중 공격했다. 그는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을 해서, 저는 문제라고 본다"며 "(김 의원은) 왜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느냐"라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은 친한(親한동훈)계 인사이자,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찬탄파'이기도 하다. 그런 김 의원을 두고 박 대변인은 "저는 좀 (비례대표 공천을) 전문가로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김 의원) 본인은 장애인이라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막말로, 김예지 같은 사람이 눈 불편한 것 말고는 기득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돈 있고 학력 있고 본인이 뭐가 부족하게 자랐는가"라며 "오히려 그런 일부 약자성(장애)을 무기 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연합뉴스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연합뉴스
박 대변인과 함께 이 방송을 진행한 여성 유튜버는 김 의원을 향해 "뭐만 잘못되면 자기가 여자라서 당했다. 페미 XX 마인드", "김예지는 진짜 장애인인 걸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등의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날 박 대변인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별다른 징계 없이 경고 조치만 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박 대변인에게 엄중 경고했고, 대변인단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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