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인재양성 본격화… 3개 기관 공동선언
부산시의회, 동아대, 부산상공회의소가 18일 지역산업 맞춤형 글로벌 공학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맺었다.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지역 산업 현장에 필요한 공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부산시의회와 동아대학교, 부산상공회의소가 손잡고 지역산업 맞춤형 글로벌 인재 배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인력 기반 구축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18일 오후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글로벌 공학 인재 육성 공동선언식'을 열고 세 기관의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선언식은 동아대가 공과대학 내 외국인학생 전담학부 신설을 제안한 데 따라,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함께 마련하자는 뜻이 모아져 추진됐다.
공동 지원·취업 연계·정착 지원 등 3대 협력 강화
세 기관은 선언식을 통해△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지원 체계 구축△외국인 전문 인재의 지역기업 정착 지원 협력△산업 국제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업 연계 활동 지원등 3대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창석 의원은 "지역의 성장 동력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며 "대학과 산업계, 시의회가 함께 만드는 맞춤형 공학인재 양성이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도 "이번 선언을 계기로 부산의 글로벌 인재육성 체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며 "시의회는 균형 있고 개방적인 지원 원칙 아래 대학과 산업계와의 협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외국인 공학 인재의 지역 정착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현장과 연계한 기술 인력 공급 체계를 마련해 지역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특히 부산 제조·수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활성화 특위는 이번 선언식을 시작으로 대학, 산업계, 경제단체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산형 인재육성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산업 수요 기반의 실질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될 경우, 지역청년과 외국인 전문 인력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