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운데)가 대구시당 당사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9일 대구를 찾아 사법부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어 "일제 치하때 독립을 외치지 못하다가 해방 이후 독립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을 8.16 독립운동가들이라 한다"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조희대 사법부는 작년 12.3 내란이 진압된 것을 확인한 후 걸핏하면 사법부 독립을 외친다. 8.16 사법부 독립운동가들이 아닌지 스스로 비겁함을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정 대표는 "최근 연이어 내란 연루자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있다. 내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혹시 내란을 옹호하는 것으로 흐르고 있다는 국민적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박성재 전 법무장관의 영장 기각 등을 거론하며 내란 전담 재판부 구성을 촉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내란 종식, 국정농단 수사에 사법부가 번번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내란 전담 재판부, 특검 영장 전담 판사제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내란 척결에 가장 저항하는 집단이 바로 사법부"라며 거들었다.
그는 "12.3 내란 직후 사법부는 심야에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단순한 상황 파악이 아니라 계엄사령부의 사법권 이양 요구에 협력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내란 특검은 사법부의 내란 동조 의혹을 한 점 의혹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정청래 대표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의 국비 지원 건의를 듣고 있다. 김세훈 기자한편 정청래 대표는 현장최고위원회의 앞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요청을 받았다.
정 대표는 "김 대행의 설명을 들어보니 실현 가능성도 있고 구체성도 있었다.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