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진보4당 연석회의 출범 기자회견에서 출범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2대 국회 개혁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연석회의를 출범하며 교섭단체 기준 완화, 지방의회 중대선거구제, 단체장 선거 결선투표제 등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민께 정치권이 보답할 수 있는 일은 국민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불평등 해소 및 복지 강화 등 국민 주권을 실현하는 개혁을 우리는 국민 앞에 국민 앞에 엄숙히 약속했다. 이를 온전히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치개혁 또한 절실한 목소리로 약속했다"며 "정치개혁의 큰 물줄기를 터줄 시급하고 당면한 과제로 내란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동시지방선거부터 바꿔내겠다"고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진보4당 연석회의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구체적인 내용으론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실질적인 중대선거구제를 실시 △단체장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교섭단체 기준 정상화 △연합정치 제도화 △지역정당 설립 등 정당 설립 기준 완화를 들었다.
앞서 지난 4월 15일 이들과 민주당까지 포함해 열린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에서,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교섭단체 요건 완화(정상화)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혁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가장 바라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민주당의 무반응으로 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에 "연석회의 밑에 기획단을 구성해, 거대 정당들과 정치개혁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전략을 만들 계획"이라며 "내년 3월 전까지 소정의 정치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최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정치개혁특위 구성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원내 모든 정당이 합류해서 의견을 낼 수 있게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연석회의 구성 자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정치개혁의 장으로 끌고 나오기 위한 과정과 전략적 방법이다. 당론에는 차이가 있지만 차이점을 조정해 나가면서 정치개혁을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