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계속 감소해왔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4주 만에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공개한 11월 3주(11월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주(0.17%) 대비 0.03%p 확대된 0.20%를 기록했다. 경기도 상승률은 직전주(0.10%) 대비 커진 0.11%를 기록했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주(0.06%) 대비 0.01%p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구의 상승률이 커졌다. '한강벨트'인 용산구(0.31%→0.43%), 성동구(0.37%→0.43%)의 상승률은 2주 연속 확대됐다. 강남3구인 서초구(0.20%→0.23%), 강남구(0.13%→0.24%), 송파구(0.47%→0.53%)도 모두 상승률이 증가했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2주 연속 증가세다.
재건축 이슈가 강한 양천구(0.27%→0.34%)와 영등포구(0.24%→0.26%), 강북의 노원구(0.01%→0.06%), 도봉구(0.03%→0.05%), 강북구(0.01%→0.02%) 모두 상승률이 증가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상승세도 완연하다. 경기도는 기존의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규제지역으로까지 번진 모양새다. 규제지역인 성남 수정구(0.07%→0.29%),성남 중원구(0.08%→0.14%), 수원 장안구(0.04%→0.05%)의 상승률이 확대됐다. 역시 규제지역인 의왕시(0.08%→0.38%), 용인시 수지구(0.24%→0.42%)의 상승률 오름세는 상당하다.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주 주춤했던 화성시(0.25%→0.36%)의 상승률도 돌아섰다.
반면 화성시와 함께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우려를 낳았던 용인시 기흥구(0.30%→0.12%)와 구리시(0.33%→0.24%)는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인천은 중구(0.01%→0.09%), 미추홀구(0.04%→0.05%), 연수구(0.03%→0.04%), 계양구(0.01%→0.00%→0.03%)의 상승률이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주(0.01) 대비 0.01%p 상승한 0.02%다.
서울과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직전주(0.15%, 0.08%)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도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직전주(0.10%)보다 소폭 오른 0.11%를 기록했고 인천 역시 직전주(0.08%)보다 커진 0.11%를 기록했다. 지방은 직전주(0.04%)와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