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강원 인제 산불 진화 작업이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산림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3분쯤 인제군 기린면 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68%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피해 추정 규모는 34.5㏊로 집계됐다.
날이 밝자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 산불진화헬기 10대를 투입했으며 순차적으로 헬기 3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전날부터 투입된 진화 장비는 60대, 진화 인력은 338명으로 이들은 밤사이 산불 능선을 따라 확대되는 불길을 저지하고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춘천, 원주, 홍천, 횡성 등 인근 시·군과 환동해특수대응단 등에서도 소방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산불 발생지 주변 8가구 12명의 주민이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산불영향 구역이 10㏊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전날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불을 끄는대로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