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23·삼성생명)이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 표창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세영은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발표한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에서 경기상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리는데 안세영은 호주 오픈 출전으로 참석하지는 못한다.
대한민국체육상은 1963년에 제정됐는데 국민체육 발전 및 진흥에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은 물론 올해 출전한 13개 국제 대회에서 9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안세영을 발굴한 최용호 감독이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을 받는다. 장애인 경기상은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진한 감동을 준 김황태, 장애인체육상은 고광만 여주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수상한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의 아버지 황경선 씨는 문체부 장관 표창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한다.
지난해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한 문혜경(왼쪽)-김범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체육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체육훈장 53명, 체육포장 7명 등 총 60명이 수훈 대상자가 됐다. 볼링 이나영과 강희원, 소프트테니스 김범준, 장애인 탁구 주영대, 강외정 등 총 12명은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다.
사격 김종현, 유도 방귀만, 김성민, 고(故) 최상영 전 재일본대한체육회장 등 총 18명은 맹호장을 수훈한다. 유도 김성연 등 총 15명은 거상장을 받는다. 양궁 김성훈 등 총 7명은 백마장, 조정 지도자 안효기는 기린장, 태권도 지도자 장세욱 등 총 7명은 체육포장 수훈자가 됐다.
체육발전유공은 1973년부터 체육 발전에 공을 세운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지도자와 국가체육발전유공자 등 2개 부문으로 나뉜다. 대상자는 공적 내용과 대회별 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 훈격별 적용 국제 대회 기준의 충족 여부 등에 따라 정해진다.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국민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문체부는 체육인들이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