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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8% 급락…환율 7.7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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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뉴욕증시가 'AI 거품론' 우려가 재확산하면서 급락한 뒤 코스피가 21일 385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8% 급락한 3853.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40% 내린 3908.70에 출발한 뒤 장중 4.15% 빠진 3838.46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 82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2조 2930억원, 기관은 4960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 지수도 3.14% 하락한 863.95에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 1.92% 상승한 4004.85에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4천선을 내줬다.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된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후퇴한 데 따른 영향 등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 산업 -0.84%, S&P 500 -1.56%, 나스닥 종합 -2.1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3.15%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낙폭이 10.87%에 달했다. 또 AMD(-7.84%), 팔란티어(-5.85%), 인텔(-4.24%), 퀄컴(-3.93%) 등 반도체 종목도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7% 하락했다.

국내 증시를 떠받치던 반도체주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거래소 기준 이날 각각 5.77%와 8.76%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주가가 7개월 만에 최악의 주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밸류에이션과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수익을 낼 지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SCI 전 세계 지수는 이번 주 거의 3% 급락하며 미 관세 조치로 시장이 흔들렸던 4월 4일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할 것"이라며 "아시아 증시는 이날 1.5% 하락하며 4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일본 닛케이 225지수도 2% 이상 하락하며 4만 8천선으로 내려앉았고, 상하이와 항셍 지수도 2% 안팎 떨어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다음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7원 급등한 1475.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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